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1일) 첫 해외 순방에 나섭니다.
국무부는 어제(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루비오 장관이 1일부터 6일까지 파나마와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위 관리, 재계 인사들과 만나 불법적이고 대규모로 이뤄지는 이주 중단과, 초국가적 범죄 조직 및 마약 밀매업자에 대한 대처, 중국 대응, 경제 파트너십 강화 등 핵심 공동 관심사에 대한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첫 방문지가 파나마인 점도 주목됩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에 대한 통제권 환수를 주장했습니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이 파나마에서 파나마 운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마나 운하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82km 길이의 수로로, 1977년까진 통제권이 미국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1999년 통제권이 파나마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정부가 미국 선박에 과도한 운하 통행료를 물리고 있으며, 파나마 정부는 운하 운영권을 중국에 양도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파나마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0일 X 계정을 통해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국민의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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