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쿠바를 ‘테러지원국’으로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어제(31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며 “쿠바 정권은 오랫동안 국제 테러 행위를 지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전임인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13일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 방침은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었는데, 이날 루비오 장관은 이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도 나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억압적인 쿠바 군, 정보 또는 보안 서비스, 혹은 이들을 대신해 행동하는 기업과의 특정 거래를 금지하는 쿠바 거래제한 명단의 재작성을 승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쿠바 군부와 연계된 송금 회사인 오비츠 S.A.를 미국의 독자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 정권이 자국민 억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미주 전역과 전 세계에 걸친 쿠바의 악의적인 간섭도 거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