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 관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24일) 보도자료에서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이익을 증진하고 미국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중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역내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과 타이완,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브루스 대변인은 루비오 장관이 그 외에도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양자, 역내 및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루비오 장관이 왕이 부장과 전화통화를 한 것은 국무장관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20일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대중 강경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대중국 관세를 60%까지 올리겠다고 공약했으며, 취임 다음날인 21일에는 중국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루비오 장관도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로 꼽힙니다. 지난 15일 국무장관 인준 청문회에서는 중국을 ‘가장 위험한 적국’이라고 지칭한 바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루비오 장관과 왕이 부장의 전화통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중국이 타이완의 분리 독립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루비오 장관에게 전했습니다. 또 양국이 이견을 적절하게 다루고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