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던 세계식량기구(WFP)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WFP가 어제(6일) 밝혔습니다.
WF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5일 와디 가자 검문소 인근에서 WFP 차량 3대가 최소 16발의 총격을 받으며 직원들의 목숨이 위험에 처했었다며 이스라엘 군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WFP 직원 8명은 인도주의 활동 차량임이 분명하게 표시된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있었으며, 이스라엘 당국으로부터 이동에 필요한 모든 허가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다친 직원은 없다고 WFP는 전했습니다.
WFP는 “이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은 WFP와 다른 기구들이 처한 복잡하고 위험한 업무환경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의 사례일 뿐”이라며 “인도주의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 가자지구 치안 상황이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WFP는 모든 당사자가 국제 인도법을 존중하고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하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안전한 통행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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