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 시각 6일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12시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은 1천10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 감시해 왔고, 발사 시 즉각 탐지하여 추적했다”면서 “미-일 측과도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일본 정부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60여일 만이며, 올해 들어선 처음입니다.
또 이번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약 2주 앞둔 시점에 이뤄져 주목됩니다. 북한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탄도미사일을 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합참 등 관계기관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북 미사일 상황공유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