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병원들이 또다시 전쟁터가 되고 병원 체계는 심각한 위협에 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특히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라히아의 카말 아드완 병원은 운영이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지난 27일 카말 아드완 병원을 급습해 호삼 아부 사피야 병원장을 포함과 의료진과 직원 등 240명을 체포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 병원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군사활동 지휘본부이며, 테러분자들이 의료진과 환자로 은신해 인간방패 전술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사피야 병원장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이 어제(29일) 가자시티 동부에 있는 알파와 병원과 북부에 있는 알아흘리 병원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적어도 7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들 병원이 더 이상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다며 “하마스 방공부대 소속 테러분자들을 정밀타격했다”고 주장한 반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해당 병원이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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