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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 바이든, 우크라 무기 공급 확대 명령…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난항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브루킹스 연구소를 방문해 경제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브루킹스 연구소를 방문해 경제에 대한 연설을 하고 있다.

진행자)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김정우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네.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계속 확대하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명령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상 지연을 두고 상대방을 비난했습니다. 파나마 운하 통제권 반환을 주장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세계은행(WB)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요. 이 소식, 마지막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라고 명령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성명을 내고 “나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계속 확대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군 공격을 방어하는 데 있어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막바지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군사 지원을 지시했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미국이 최근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 방공 미사일 수백 기를 제공했고, 앞으로 더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성탄절(25일)에 우크라이나 몇몇 도시에 있는 에너지 기반 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인들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승리할 때까지 미국과 국제 사회가 계속 우크라이나 편에 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5일 러시아의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공격 시점을 성탄절로 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이번 공격을 “비인간적”이라고 부르고, 가능한 한 빨리 전력 복구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평화 협상을 언급했군요?

기자) 네. 라브로프 장관은 지속하는 평화를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것이 러시아와 주변 나라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휴전은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길”이라면서, 러시아는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재무장시키려고 그런 취약한 휴전을 이용하지 않을까에 대해 의심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앞서 휴전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보도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휴전 협상을 논의할 뜻이 있다고 지난달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영토 양보 가능성을 배제하고,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려는 야망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여러 차례 말하지 않았나요?

기자) 맞습니다. 다시 백악관에 들어가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만나기 원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내년 1월에 출범할 트럼프 정부와 접촉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우크라이나 특사를 내정했죠?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특사로 키스 켈로그 전 육군 중장을 내정했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켈로그 내정자가 신년(2025년) 1월 초에 우크라이나와 다른 몇몇 유럽 나라 수도를 방문할 것이라고 26일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켈로그 내정자를 포함해 트럼프 정부가 분쟁의 근본 원인에 관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는 항상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러시아 고위 관리들을 살해하려던 우크라이나 계획이 무산됐다는 발표가 나왔군요?

기자) 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26일 성명을 내고 모스크바에서 폭탄을 이용해 고위급 관리들과 그들의 가족을 살해하려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몇몇 계획을 무산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FSB는 우크라이나가 휴대용 충전지나 문서철로 위장한 폭탄을 쓰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공격 계획에 관여한 사람들이 체포됐습니까?

기자) 네. FSB는 공격 준비에 관여한 러시아 국적자 4명을 구금했다고 전했습니다. FSB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이들을 포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최근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고위급 장성을 암살한 일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지난 17일 러시아 핵·생화학 무기 방위 부대 사령관인 이고리 키릴로프 중장을 살해했습니다. 키릴로프 사령관은 아파트 건물 바깥에서 전기 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SBU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키릴로프 중장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로이터통신에 확인했습니다.

26일 가자지구 중부 누세라이트에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차량 옆에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서 있다.
26일 가자지구 중부 누세라이트에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차량 옆에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서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을 두고 이스라엘과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가 서로 비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이 지연되는 것을 두고 25일 양측이 상대방을 비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날(25일) 성명에서 휴전, 그리고 가자지구에 잡혀 있는 이스라엘인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사람들을 교환하는 협상이 진지한 방식으로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이 새로운 조건을 내세워 합의가 지연된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런 주장을 신속하게 반박하고, 합의에 있어 새로운 장애물을 만든 쪽은 하마스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협상은 어디에서 진행됐나요?

기자) 네. 지난 며칠 동안 카타르 도하에서 있었습니다. 협상은 카타르와 이집트, 미국이 중재하는 간접 협상입니다. 앞서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대통령이 25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정부에 합의를 촉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은 “인질들이 명백하고 즉각적인 위험에 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을 지도부에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헤르조그 대통령뿐 아니라 인질 가족들도 합의하라고 줄곧 요구해 왔죠?

기자) 네. 25일에도 몇몇 인질 가족이 사랑하는 사람을 집으로 데려올 합의를 성사하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촉구했습니다. 샤론 샤라비 씨는 “이제 그들을 데려올 시간이다. 네타냐후. 당신에게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샤라비 씨의 두 남자 형제가 납치됐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가자지구에 인질이 지금 몇 명이나 남아 있나요?

기자) 네. 이스라엘군은 인질 251명 중에 사망자 34명을 포함해 96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와 다른 무장 조직이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할 때 끌려갔습니다. 당시 공격으로 이스라엘 쪽에서 약 1천200명이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1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자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적어도 4만5천 300명이 숨졌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민간인입니다. 인명 피해뿐 아니라 가자지구 내 많은 지역이 폐허가 됐고, 주민 230만 명 가운데 다수가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가자지구가 거의 폐허가 됐어도 이스라엘군은 여전히 군사 작전을 하고 있죠?

기자) 네. 25일에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적어도 20명이 사망했다고 구조대원들이 AFP통신에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25일) 공격이 반군을 목표물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뿌리 뽑을 때까지 군사 작전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해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통치한 하마스가 부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지와 회견에서 “나는 하마스를 제거하기 전에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모두 가자지구에서 나가야 한다고 요구해 왔죠?

기자) 네. 가자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가 하마스가 협상에서 내세운 조건 가운데 하나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월스트리트저널과 회견에서 그런 조건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25일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 영토 내 안보 문제들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차기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 씨.사진 =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 X 스크린샷.
차기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된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 씨.사진 =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 X 스크린샷.

진행자) 지구촌 오늘, 계속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관련 소식 살펴보죠. 트럼프 당선인이 주파나마 대사를 지명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차기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로 케빈 마리노 카브레라 씨를 지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카브레라 씨가 “파나마 운하로 우리한테 바가지를 씌우는 파나마 주재 미국 대사를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이 카브레라 씨를 지명하며 뭐라고 말했는지 볼까요?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은 카브레라 씨를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위한 맹렬한 전사”라고 묘사했습니다. 이어 “케빈만큼 라틴아메리카 정치를 잘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그는 파나마에서 우리의 국익을 대표하기 위해 훌륭하게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의 파나마 대사 지명이 유독 관심을 끄는 이유가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파나마 운하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2일 보수 단체 행사에서 연설하면서 파나마 정부가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데 부과하는 통행료는 "완전히 바가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파나마 정부가 물리는 통행료가 터무니 없고 매우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주파나마 대사,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카브레라 지명자는 쿠바 망명자의 아들로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커미셔너입니다. 그러니까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군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확고한 트럼프 충성주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운동 플로리다주 지역 국장을 지냈고요. 공화당전국위원회(RNC)에서 플로리다주를 담당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을 돕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이 파나마 대사 지명자를 발표하기 직전에도 파나마 운하 소유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25일 트럼프 당선인은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글을 올려 파나마의 운하 운영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풍자적인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통해 “불법적으로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의 훌륭한 군인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운하 보수 비용으로 수십억 달러를 부담하게 하지만,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전혀 말할 것이 없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전에는 미국이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소유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1977년까지는 미국이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을 갖고 있었는데요. 이후 두 나라가 함께 운하를 관리하다가 1999년에 파나마가 온전한 통제권을 갖게 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첫 번째 임기 때도 통제권 환수를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파나마 운하는 미국에서 인력과 자본을 투입해 1914년 처음 개통했습니다. 운하를 완공하면서 미국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지만, 운하 건설 과정에서 많은 미국인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파나마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앞서 대국민 연설에서 파나마 운하와 인접 지역 모든 곳이 파나마에 속해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중국 발언에 대해서도 운하 행정에 있어 중국이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고요. 26일에는 파나마 운하에 중국 군인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당선인이 25일에 올린 장문의 소셜미디어 글에서 파나마만 언급한 아니라고요?

기자) 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갈등을 겪는 캐나다와 앞서 매입 의사를 밝힌 그린란드에 대해서도 조롱 섞인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로 또 지칭하며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한다는 제안을 반복했고요. 또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해서는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이 오기를 원하며, 우리는 그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년 10월 9일 상하이에서 작업자들이 고가 보행자 전용 다리를 보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4년 10월 9일 상하이에서 작업자들이 고가 보행자 전용 다리를 보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은 중국으로 갑니다. 세계은행(WB) 중국의 경제 전망을 조정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계은행(WB)은 26일, 중국의 현 경제 상황을 고려해 2024년과 2025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수치를 볼까요?

기자) 네, 올해 그러니까, 2024년의 전망치는 지난 6월에 내놓은 예측치 4.8%에서 0.1%P 높은 4.9%로 조정했고요. 2025년 전망치는 2024년보다는 성장률이 주춤하긴 하지만, 기존 전망보다 0.4%P 높은 4.5%로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경제 전망을 이렇게 상향 조정하게 배경이 뭘까요?

기자) 세계은행은 중국의 단기 수출 강세와 최근 정부의 정책 완화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경제는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중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부동산 개발을 위한 유동성 지원, 주택담보 대출 금리 인하, 미분양 주택 매입 자금 지원 등의 구제 대책이 포함됩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의 이런 노력이 올해 경제 회복에 기여를 하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1~3분기 중국 경제가 4.8%라는 ‘강력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비자 수요 감소와 소비자 신뢰도 약화, 지방 정부 부채 증가, 인구 고령화,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 한때 중국 경제 성장의 동력이었던 부동산 시장은 2025년 말까지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중국 경제 성장을 위해 어떤 제언을 내놓았습니까?

기자) 세계은행의 마라 워릭 중국·몽골 책임자는 “단기 성장 지원과 장기적인 구조 개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릭 책임자는 부동산 시장을 회복하고 지방 정부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경제 회복에 있어 중요하다고 덧붙였는데요. 무엇보다 “구체적인 조치에 대한 명확한 의사소통이 시장과 가계의 신뢰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칩니다. 부지영 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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