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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오인 사격으로 아군 전투기 추락”…후티 “미 항모 전단에 드론∙미사일 공격”


미 해군 항공모함인 해리 S. 트루먼(CVN 75)에서 발진 중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자료화면)
미 해군 항공모함인 해리 S. 트루먼(CVN 75)에서 발진 중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 (자료화면)

최근 중동 해역에 파견된 미국 해군 ‘해리 S. 트루먼(CVN 75)’ 항공모함에서 발진한 전투기 1대가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추락했습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에서 어제(22일) 트루먼 항모에서 발진한 F/A-18 ‘슈퍼 호넷’ 전투기 1대가 같은 항모 전단 소속 유도미사일 순양함 ‘게티스버그(CG 64)’ 함의 사격으로 이함 직후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락한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 뒤 구조됐고, 이 과정에서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루먼 항모 전단은 이날 후티 반군이 발사한 여러 기의 드론과 대함순항미사일을 요격했으며, 게티스버그함이 적의 드론이나 미사일과 아군 전투기를 어떻게 혼동할 수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드론 8기와 대함순항미사일 17발을 동원해 트루먼 항모 전단을 공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F/A-18 전투기 사고는 이 항모 전단 소속 함정이 후티의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역내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 등지에서 국제 상선과 함정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왔으며, 이스라엘과 또다른 친이란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같은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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