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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국정협의체 조속히 가동”, 한덕수 권한대행 “여야정 협조 기대”


윤석열 한국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 사진)
윤석열 한국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자료 사진)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돼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한국의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늘(15일)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국정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탄핵이라는 정치적 격변 과정에 불가피한 갈등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때일수록 여야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으는 일이 국민을 안정시키는 일”이라며 “국회와 정부의 국정협의체를 구성하고 조속히 가동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 의장은 “이제부터 상황을 잘 수습하고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정 운영은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란 대원칙을 확립시키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국정 운영은 대외 신인도를 회복하고 민생경제를 복원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 권한 대행은 “현 상황의 조속한 수습과 안정된 국정 운영이 제 긴 공직 생활의 마지막 소임이라 믿고 전력을 다하겠다”며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하는 모든 판단과 실행은 헌법과 법률에 따른 것이어야 한다”면서 “모든 판단 기준을 헌법과 법률, 국가의 미래에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이를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정부가 협조해 조속히 국정의 안정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정부가 먼저 협조를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윤 대통령은 헌법이 부여한 국가원수 및 행정부 수반으로서의 권한이 정지됐으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권한 대행을 맡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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