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한국의 혼란한 정치 상황을 오판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대화와 협력 등 한국과의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11일 한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해 “어떤 행위자도 악용하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오판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현재 한국에서는 민주적 정치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이 과정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I think and you certainly seen, you know, there's an ongoing democratic political process that's playing out in the Republic of Korea. We certainly wouldn't want any actor to take advantage of that. We have to let that process play out. What we're focused on and what the secretary has emphasized is the deepening of cooperation between Japan, between the ROK, between other Indo-Pacific partners, which is why you saw the secretary embark and return from his 13th visit, to the region.”
이어 “우리가 집중하고 있고, 국방장관이 강조한 것은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의 심화하는 협력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인태지역의 중요성 때문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그 곳을 13번째 방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미한 간 협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서 “협력과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문을 마친 오스틴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배경에 대한 논평 요청에 싱 부대변인은 “최근 한국 내 사태 때문에 오스틴 장관이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싱 부대변인] “The secretary did, postpone his visit to, the Republic of Korea, just given recent events again, he continued to the region. The ROK remains, we have an incredible relationship with our counterparts, there. And that's going to endure, but, you know, right now, the secretary is wrapping up his trip to Japan.”
이어 “우리는 한국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역내 동맹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방위 공약을 확인하고, 미한일 3국 협력 진전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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