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는 한반도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은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북한의 공격적인 핵 위협 발언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4일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한 군사동맹이 핵 수준으로 성장해 한반도 비핵화가 불가능하다는 러시아 외무부의 주장을 일축한 것입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한반도의 핵 위협을 줄이는 유일한 효과적인 방법은 핵무기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and the ROK continue to pursue the shared objective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We believe that the only effective way to reduce nuclear threats on the Peninsula is by curbing the proliferation of nuclear weapons. We have continued to reach out to the DPRK to engage in serious dialogue on this matter and have received no response.”
또한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시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한국의 오랜 의무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President Yoon has reaffirmed the ROK’s longstanding commitment to its obligations under the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as the cornerstone of the global nonproliferation regime. The Yoon administration has made clear that it is not pursuing a nuclear weapons program and that it is working closely with the United States through existing extended deterrence mechanisms. It is the DPRK that is pursuing an unlawful nuclear weapons arsenal and raising nuclear tensions on the Peninsula. The United States maintains its ironclad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OK and extended deterrence, using the full range of U.S. military capabilities, including nuclear.”
이어 윤석열 정부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하지 않으며, 미국과의 기존 확장억제 체제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국무부는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능력을 동원해 한국 방어와 확장억제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확장억제 강화 위해 계속 협력”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더욱 공격적인 수사에 맞서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국무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The United States and the ROK will continue working together to strengthen extended deterrence in the face of increasingly aggressive DPRK rhetoric about its nuclear weapons program. President Biden and President Yoon have tasked their teams to further plan for an effective coordinated response to a range of scenarios, including nuclear use by the DPRK. We are working to deepen consultation and planning, increase the frequency and intensity of U.S. strategic asset deployments, and expand table-top exercises to ensure our extended deterrence approach is responsive to this changing threat environment.”
또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효과적인 공동 대응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으며, 미국은 전략자산 배치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탁상훈련을 확대해 확장억제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2일 성명에서 “한미 군사동맹이 한국 정부가 광고하는 것처럼 핵 수준으로 성장한 시점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한국 외교부가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북한 비핵화는 종결된 문제’라는 발언을 강력히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한 미한일의 ‘핵 게임’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동북아시아 안보에 현실적인 위협을 가하는 도발적인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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