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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해군 함정, 북한 불법 환적 감시 활동 ‘첫 수행’


뉴질랜드 해군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 11)’함. 사진 = 뉴질랜드 국방부 제공
뉴질랜드 해군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 11)’함. 사진 = 뉴질랜드 국방부 제공

뉴질랜드가 한반도 인근에 해군 함정을 파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위반 감시 활동을 벌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19일 보도자료에서 “뉴질랜드 해군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A 11)’함이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일본 주변 해역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북한 선적 선박들과의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해상 행위에 대한 감시 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무성] “From mid-August to mid-September, Royal New Zealand Navy sustainment vessel HMNZS AOTEAROA conducted monitoring and surveillance activities against illicit maritime activities, including ship-to-ship transfers with North Korean-flagged vessels prohibited by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UNSCRs), in waters surrounding Japan. It was the first time Royal New Zealand Navy ships to engaged in these activities.”

이어 “뉴질랜드 해군 함정이 이 같은 활동들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뉴질랜드 방위군은 지난 4월에서 5월 사이에 자국 공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관련 임무에 투입하는 등 2018년 이후 총 6차례에 걸쳐 공중 감시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VOA는 뉴질랜드 외무부와 국방부에 이번 감시 활동의 의의와 기대 효과 등을 질의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대북 결의 2375호에서 석탄과 석유, 해산물 등 북한의 금수 품목의 밀수를 막기 위해 북한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등을 금지했습니다.

이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일본, 캐나다 등은 항공기 또는 함정을 한반도 인근 등지에 파견해 해상 감시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 해군 함정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호위함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 보급함, 그리고 이탈리아 해군 다목적 전투함 ‘라이몬도 몬테큐콜리(Raimondo MONTECUCCOLI∙P 432)’함도 아오테아로아함과 비슷한 시기에 일본 주변에서 대북제재 이행 감시 활동을 벌였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 같은 유엔 회원국들의 불법 환적 감시 활동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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