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오늘(4일)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에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해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폴란드와의 접경 지역인 르비우의 막심 코지츠키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은 인명 피해 사실을 밝혔으며,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사망자 외에 약 4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안드리 사도위 르비우 시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학교와 민가, 의료시설 등 건물 70여 채가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공격에 동원된 러시아 미사일 13발과 드론 29기 중 7발과 22기를 요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이같은 공격을 막기 위해 러시아 영토 깊은 곳에 서방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서방국들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의 군사연구소에 2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러시아 군의 폴타바 공격을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면서 “이번 공격은 자유로운 이들(우크라이나인들)의 의지를 꺾으려는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지속적이고 터무니없는 시도를 비극적으로 상기시켜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방공체계 제공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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