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현재 실시 중인 미한 공중연합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한 양국을 방어할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준비태세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주한미군은 24일 “우리의 미한 연합훈련들은 사전에 계획되고 오랫동안 지속돼 온 정례적인 훈련이며, 순수하게 방어적인 성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공보관] “Our U.S.-ROK combined military exercises are pre-planned, longstanding, routine, and purely defensive in nature. They support the security of both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U.S. Forces Korea remains committed to maintaining readiness to fulfill our obligations to protect and defend the homelands of both the U.S. and the ROK against any threat or adversary.”
주한미군 김은총 공보관은 ‘이번 미한 공중연합훈련이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와 이에 대응한 한국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최근 한반도 상황과 연관이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미한 연합훈련들이 미국과 한국의 안보 모두를 지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주한미군은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도 미한 양국의 국토를 보호하고 방어할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준비태세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공군은 23일 관련 보도자료에서 “공군은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미 해병대 F/A-18 호넷, F-35B와 한국의 (K)F-16, FA-50, F-15K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동맹 내 전투기 특성 이해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 도모를 위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 12일 수원 공군기지에 도착한 미 제2해병항공단 예하 31해병기동단 224 전천후공격비행대대(VMFA(AW)-224) 소속 F/A-18 편대의 한반도 전개 목적은 한국 군 및 연합군과 함께 준비태세 기준과 치명성을 높이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군은 지난달 17일에도 한반도 일대에서 미군의 최신예 특수전용 중무장 항공기인 AC-130J ‘고스트라이더’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 군 전투기들과 함께 근접항공지원(CAS)을 비롯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는 등 정기적으로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출신의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는 자유의 방패 훈련이 실시된 지난 3월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훈련이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맥스웰 부대표는 “북한은 한국을 적이라고 밝혔고, 한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과 미사일 역량, 첨단 군사력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자유의 방패 훈련은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한 방어 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맥스웰 부대표] “North Korea has stated that South Korea is the enemy. It is a developing nuclear capabilities, missile capabilities, advanced military capabilities to be able to attack South Korea. Other countries in the region and even the United States Freedom Shield is a defensive exercise designed to defend South Korea from North Korean attack.”
한편 미 제7공군 대변인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던 군산 미 공군기지 소속 F-16 전투기 9대의 오산 기지 이전 배치가 최근의 한반도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7공군 대변인은 VOA 관련 질의에 F-16 이전 배치가 7공군의 전투력 최적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 양측의 국토를 방어할 수 있는 미 공군의 능력을 고양하고 필요시 어떠한 위협에도 맞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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