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의 핵 역량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미 국방부 고위관리가 밝혔습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ICBM 현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핀 나랑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는 19일 러시아, 중국과 함께 북한을 미국이 간과해서는 안되는 주요 핵 위협국으로 지목했습니다.
[녹취: 나랑 차관보] “We have to think about which is during the Cold War I think there was a very small risk of strategic nuclear exchange between the superpowers. And we've traded that now for a higher risk of theater nuclear employment by Russia or China or the DPRK.”
나랑 차관보는 이날 미국의 신미국안보센터(CNAS)가 주최한 대담에서 “과거 냉전 시대에는 초강대국 간 전략적 핵충돌의 위험이 매우 적었다”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것을 러시아나 중국 또는 북한에 의한 전역핵 사용의 더 높은 위험과 맞바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주로 두 개의 경쟁자(중국, 러시아)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하지만) 나는 다수의 핵 도전자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대해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각각의 도전자들이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나랑 차관보] “We talk about the two Peer problem. I don't like that phrase. I think it's the multiple nuclear challenger problem. Because don't sleep on North Korea, and each of the challengers are different. So the most likely employment of nuclear weapons, in my view in the contemporary and I think future security environment is arising from an intense and long conventional conflict.”
그러면서 “현대와 미래의 안보 환경에서 가장 높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격렬하고 장기간 지속되는 재래식 전쟁에서 발생한다”며 “이는 우리가 과거에 직면했던 것과 매우 다른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랑 차관보는 또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의 핵 3축 체계,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현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나랑 차관보] “I want to emphasize that one the modernization program was sized in the early 2010s for essentially a new start Russia when Russia was a partner when we thought the new star, at least formally, if not informally would persist indefinitely and when China had not embarked on its sprint and when North Korea had not sort of diversified and expanded its nuclear arsenal.”
나랑 차관보는 미국의 차세대 ICBM 센티넬(Sentinel·LGM-35A)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10년대 초 미사일 현대화 프로그램은 러시아와 맺은 ‘신 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이 무기한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리고 중국이 전력 질주를 하지 않고 북한이 핵무기를 다변화하면서 확장하지 않았을 때 책정됐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들 국가의 역량 확장에 따른 “새로운 환경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면서 “센티넬로의 전환은 미국 국가 안보의 최후의 보루로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공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ICBM '센티넬(Sentinel, LGM-35A)'은 개발된 지 반세기가 지난 기존 ICBM 미니트맨3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9년 첫 인도를 시작으로 2036년까지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도 지난해 4월 VOA에 북한의 ICBM 위협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할 수단으로 지상기반 ICBM과 해상 발사 탄도미사일, 전략폭격기 등 3대 핵전력을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 억제와 본토 방어를 위해 3대 핵전력을 모두 현대화하고 있으며, 차세대 ICBM인 센티넬 무기체계도 여기에 해당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핀 나랑 차관보는 앞서 지난 16일 VOA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서도 북한의 핵 능력 확장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녹취: 나랑 차관보] “The NCG is a living body and the work streams evolve with the threat environment and the capabilities just as North Korea's capabilities continue to expand and diversify. So too do our capabilities. We've done a lot very, you know, very publicly on to, on, on our nuclear posture rock conventional capabilities and as the threat evolves so too will how we think about concepts of conventional support for nuclear operations and how to best deter DPRK.”
나랑 차관보는 “북한의 능력이 계속 확장되고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해 “미한 핵협의그룹(NCG)은 살아 있는 조직이고 위협 환경과 능력에 따라 과업이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의 핵 태세, 한국의 재래식 능력에 대해 매우 공개적으로 많은 일을 해왔다”면서 “위협이 진화함에 따라 핵 작전에 대한 재래식 지원 개념과 북한을 가장 잘 억제하는 방법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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