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은 오늘(4일) 동부 도네츠크에 위치한 차시브 야르 일부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3일)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시베르스키도네츠강-돈바스 운하 서쪽에 위치한 ‘노비' 지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시브 야르를 완전 장악할 경우 러시아 군은 이 지역을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비얀스크 등 우크라이나 서부로 진격하기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 러시아 군은 지난 몇 주 동안 도네츠크 지역으로 서서히 진격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은 3일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 군과 161건 이상의 교전이 벌어졌다며, 대부분 도네츠크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이 어제 우크라이나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드니프로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민간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에 방공망과 장거리 무기를 더 많이 보급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는 현대 방공망과 장거리 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며 “세계는 사람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고, 이는 지도자들의 결단력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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