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북한 핵 공격 대응 ‘공동지침’ 작성 완료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핵 공격 감행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 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습니다.

미한 두 나라는 오늘(10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런 공동지침이 미한이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해 미한이 핵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커뮤니케이션 체계 등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 전력을 통합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한은 NCG 임무를 연습하기 위해 범정부 시뮬레이션과 국방, 군사 당국간 도상훈련을 활용하기로 했고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프리덤실드’(UFS) 연습에선 양국이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이 처음 시행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