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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북한, 대러 직접 무기 지원…중국도 압도적 방위 산업 지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2025 회계연도 예산 검토를 위한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2025 회계연도 예산 검토를 위한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직접 무기 지원을 비판했습니다. 중국도 러시아의 방위 산업을 대대적으로 지원한다며,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블링컨 “북한, 대러 직접 무기 지원…중국도 압도적 방위 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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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2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는 북한의 직접적인 무기 지원과 중국의 방위 산업 지원을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2025 회계연도 예산 검토를 위한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실제 무기를 제공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북한과 이란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e've not seen China provide actual weapons to Russia for use in Ukraine. North Korea is doing that. Iran is doing that. China is not. What we are seeing is China provide overwhelming support to Russia's defense industrial base. 70% of them machine tools that Russia is importing are coming from China.”

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중국이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에 압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수입하는 공작 기계의 70%가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과 러시아는 탱크와 대포, 탄약을 기록적인 속도로 생산하고 있다”며 자신이 몇 주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 외교부장에게 이 문제를 직접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 자리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이중용도 품목을 제공하는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동맹 및 파트너에게도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이중용도 제품 제공에 관여한 것으로 확인된 1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이미 제재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제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2025 회계연도 예산 검토를 위한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1일 2025 회계연도 예산 검토를 위한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정부의 대중국 접근법에 두 가지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 “미국 내에서는 경쟁력에 투자하고 대외적으로는 동맹, 파트너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양안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활동을 막고,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 나서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When it comes to China, Taiwan, we brought countries around the world together to stand up for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across the Taiwan Strait, to make that China does not engage in any unilateral actions that change the status quo. And China is hearing that from country after country in no small measure because of our own engagement, our own diplomacy.”

그러면서 “우리의 관여와 외교로 인해 중국도 각국으로부터 그런 지적을 적지 않게 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날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국무∙외교 활동 소위의 예산 청문회 모두발언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을 거론하며 동맹, 파트너와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군사적, 경제적, 지정학적 우위를 추구하며 자유롭고 열려있고 번영하는 국제질서에 대한 구상에 도전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세계 평화와 안보의 근간이 되는 주권과 영토 보전, 독립 등 유엔 헌장의 핵심 원칙에 반해 우크라이나를 침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블링컨 장관] “Because of the actions we’ve taken, the U.S. is stronger economically, diplomatically, and militarily than we were three years ago. We’ve made historic investments at home in our competitiveness, innovation, and infrastructure. We’ve renewed our alliances, built new ones, and secured unprecedented alignment with key partners in Europe, Asia, and beyond.”

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우리가 취한 조치 덕분에 미국은 3년 전보다 경제적, 외교적, 군사적으로 더 강해졌다”면서 “우리는 국내에서 경쟁력과 혁신, 인프라에 역사적인 투자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기존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동맹을 구축했으며, 유럽과 아시아 등지의 주요 파트너들과 전례 없는 협력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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