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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 “러, 북·중·이란 지원으로 전세 유지…제재 검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8일 2025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심의를 위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8일 2025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심의를 위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북한과 이란, 중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미 국방장관이 지적했습니다. 러시아를 돕는 이들 국가에 대한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스틴 장관 “러, 북·중·이란 지원으로 전세 유지…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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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8일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론하면서 ‘북한과 이란, 중국’ 등의 대러 지원을 비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2025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심의를 위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인해 러시아가 전쟁에서 상당한 수세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상당량의 군수품과 미사일을 제공한 북한과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We saw Russia engaged North Korea who provided quite a bit of munitions and missiles. The drones provided by Iran really kind of helped began to turn the tide there for Russia a bit and allow them to kind of get back up on their feet in addition to them increasing their production in their industrial base. But without the help from Iran, North Korea and China to your point, this probably would not have occurred to the degree that it has occurred.”

또한 “이란이 제공한 드론은 러시아가 산업 기반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것 외에도 다시 일어서 어느 정도 전세를 뒤집기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그러나 “이란과 북한, 중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혀, 러시아가 불리한 전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북한 등의 지원 덕분이라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창구를 통해 중국과 다른 국가들이 이런 종류의 지원을 제공하는 데 대한 우리의 심각한 우려를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So we have engaged in the, in the right channels to emphasize our serious concerns about the, the PRC and others providing this sort of support. As you know, there are sanctions that we continue to look at in a number of areas. And we revisit those sanctions to ensure that we're being as effective as we can.”

아울러 “여러 분야에서 계속 검토 중인 제재가 있다”면서 “이러한 제재가 최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가 하루키우에서 지난 1월 러시아가 발사한 북한산 미확인 미사일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가 하루키우에서 지난 1월 러시아가 발사한 북한산 미확인 미사일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는 국제사회가 구체적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무기 거래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을 미국이 직면한 주요 위협 중 하나로 지목하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새 회계연도 국방 예산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장관] “It will help us tackle the persistent dangers from Iran in its proxies. It will help us take on the threats from North Korea and global terrorist organizations and other malign actors and it will help us continue to deter aggression against the United States and our allies and partners and to prevail in combat if necessary.”

“이번 예산안은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지속적인 위험에 대처하고, 북한과 국제 테러 조직 및 기타 악의적 행위자들의 위협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에 대한 침략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면서 필요한 경우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추격하는 도전’인 중국과 러시아의 점점 더 공격적인 위협에 대처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주의와 독재 사이의 세계적인 투쟁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의 안보는 강력한 목적의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8일 2025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심의를 위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8일 2025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 심의를 위한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

한편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미국의 당면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브라운 의장]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our facing challenge to continue its risky behavior around the globe. A newly aggressive Russia with its unprovoked war against Ukraine. A reckless Iran, who we saw a few weeks ago, attempts to escalate regional conflict with unprecedented attacks in support of proxy forces. A destabilizing North Korea, which threatens regional security and violent extremist organizations which leverage instability to advance their cause. These challenges are interconnected, which demands a strategic approach addressing the immediate threats while also preparing for future contingencies. It requires all of us to operate with a sense of urgency.”

브라운 의장은 “우리의 ‘추격하는 도전’인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위험한 행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당한 이유 없는 전쟁을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무모한 이란은 대리 세력 지원을 통한 전례 없는 공격으로 역내 분쟁을 확대하려 하고 있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은 역내 안보를 위협하고 있으며, 폭력적인 극단주의 조직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불안정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전은 서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당면한 위협에 대처하는 동시에 미래의 우발 상황에 대비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긴박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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