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가자지구 라파 지상전을 우려해 이스라엘에 무기 수송을 중단했다고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8일) 미 행정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지난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의 라파 공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선적을 중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조치는 라파 전면 침공을 피하고 휴전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을 부여하기 위한 미 정부의 압박이 이뤄져온 가운데 취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 등에 대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정책을 변경할 수 있음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 작전과 관련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어제(7일) 기자들에게, 이는 “전략적 실수, 정치적 재앙 그리고 인도주의적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라파 일대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7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피해 내려온 100만여 명의 피난민들이 몰려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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