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는 크름반도 상공에서 방공부대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4발을 격추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후 지난주 에이태큼스 미사일 총 15발을 전투기와 방공체제가 격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관리들은 4월 30일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 내 러시아 방공망을 뚫기 위해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공격했지만, 미사일 6발이 격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한 미국 관리는 미국이 최근 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비밀리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사거리가 최대 300km에 달하는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4월 17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약 165km 떨어진 크름반도 내 러시아 비행장을 공격하는 데 처음 사용됐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미국 국방부는 군 전비 태세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군이 비축해 놓은 장거리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것에 반대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영토 공격이 러시아와의 직접 대결을 초래할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당시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름반도를 무력으로 합병했습니다. 러시아 흑해 함대가 현재 크름반도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이 37억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영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2일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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