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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일 정상회담서 ‘북한 우려’ ‘미한일 3국 협력’ 논의”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다음 주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미한일 3국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확인했습니다. 중국의 공격적 행동 등 역내 안보 현안뿐 아니라 경제 문제도 제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 “미일 정상회담서 ‘북한 우려’ ‘미한일 3국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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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3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와 논의할 중요한 사항이 매우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안보 환경 측면에서 북한에 대한 우려,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우려 등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커비 보좌관] “There'll be issues to talk about in terms of the security environment, concerns about the DPRK, concerns about aggressive PRC actions.”

아울러 “일본과의 양자 협력뿐 아니라 미한일 3자 협력 지속 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커비 보좌관] “There'll be plenty of opportunities to talk about how we can continue not only our bilateral cooperation with Japan but our trilateral cooperation between Japan and South Korea. So lots on the agenda, lots to talk about including of course how we can both work together closely with the Philippines.”

그러면서 “따라서 우리가 필리핀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포함해 논의할 많은 의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또 안보 현안 외에도 “경제와 무역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미국 철강 기업 인수와 관련해 미국 철강 노동자 보호 문제 등 다양한 경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9억달러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미국내 정치권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US스틸은 한 세기 이상 미국의 상징적인 철강 회사였으며, 미국 내에서 소유하고 운영되는 미국의 철강회사로 남아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인 근로자들에 의해 가동되는 강력한 미국 철강회사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오는 10일 미국을 방문해 국빈 만찬이 포함된 ‘공식 방문’ 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방문은 미일 동맹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강인함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변함 없는 공약, 점증하는 일본의 글로벌 리더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양국의 정치, 안보, 경제, 인적 유대를 강화해 미일 동맹이 점증하는 도전에 대응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에 대한 공동 비전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합의는 국방분야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토퍼 존스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일본 석좌는 2일 기시다 총리 방미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주일미군의 통제 구조와 권한을 현대화하고 일본 정부가 창설하는 통합작전사령부와의 새로운 상호작용 체제를 만드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녹취: 존스톤 석좌] ““The first in the biggest bucket will be defense. I expect that you will see a statement of intent to modernize the command and control architecture of the alliance to move toward modernizing the structure and authorities of the US command structure in Japan. And moving to a new structure of interaction with Japan with a new operational command that's been established in Japan. So this will take us in the direction of a much more true military alliance than we've had before in the US Japan context.”

그러면서 이 같은 미일동맹 현대화 작업이 북한과 중국 등 역내 위협에 대응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케리 빙엔 CSIS 항공우주안보 국장도 “중국과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심각하다”고 우려하면서,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한일 미사일 경보 및 방어 체계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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