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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미국행 추정 중국인 이주자 시신 8구 발견


2023년 9월 29일 멕시코 오악사카주의 한 도시에서 이주자들이 미국 국경 지대로 가는 버스 티켓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자료 사진)
2023년 9월 29일 멕시코 오악사카주의 한 도시에서 이주자들이 미국 국경 지대로 가는 버스 티켓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자료 사진)

멕시코 오악사카주의 한 해변에서 중국인 이주자 8명의 시신이 보트가 전복된 뒤 발견됐다고 현지 당국이 30일 밝혔습니다.

AFP통신과 BBC 방송 등은 시신이 전날 발견됐다며 이 지역은 미국으로 가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로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중국인들은 여성 7명과 남성 1명으로 28일 과테말라 국경의 치아파스주에서 출발한 멕시코인이 운영하는 보트에 탑승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미국행 이주자들은 다수가 중미 출신들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아메리카 대륙에서 멀어 떨어진 국적자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멕시코 국경 지역을 통해 미국으로 불법 이민을 시도하다 체포된 중국인은 3만 7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10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앞서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시진핑 주석의 권위주의 체제와 국민 통제 강화, 청년들의 실업률 급증 등 경제난을 벗어나기 위해 북미로 향하는 중국인들의 탈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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