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한 외교장관 회담도 열고 역내 문제와 국제 정세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장관이 한국이 주최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밀러 대변인] “The secretary will then travel to Seoul to participate in the 3rd summit for democracy led by the Republic of Korea. The summit will demonstrate how democracies continue to deliver for their citizens and organize to address the world's most pressing challenges. The secretary will also meet with foreign minister Cho Tae-yul and other Korean officials to discuss a broad range of regional and global issues during his time in Seoul, underscoring the unwavering strength of the more than 70 year US-Republic of Korea alliance.”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자국민을 위해 어떻게 지속적으로 기여하는지,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하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조태열 외교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인사들과 만나 광범위한 역내와 글로벌 사안을 논의하고 70년이 넘는 미한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이번 회의에 참석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본회의와 장관급 회의, 워크숍 등이 열립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화상 형식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무부는 이날 별도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블링컨 장관의 순방 일정을 발표하며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상업용 스파이웨어의 확산과 오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민주주의 정상회의 이후 이루어진 진전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미한 외교장관 회담이 18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또한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