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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군 “라파 이주민들 지상작전 앞서 가자 중부로 이동 예정”


14일 가자지구 라파의 피란민 텐트 밀집지역 너머로 이스라엘군이 지상작전 중인 칸 유니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14일 가자지구 라파의 피란민 텐트 밀집지역 너머로 이스라엘군이 지상작전 중인 칸 유니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에 앞서 현지의 대규모 팔레스타인인 피난민들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어제(13일) 이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쟁을 피해 라파로 대피한 약 140만 명의 피난민 중 상당수를 중부의 “인도주의적 피난처들”로 이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피난민 이동과 라파 지상작전 개시 시점 등은 밝히지 않은 채 대피한 피난민들에게 임시 거처와 식량, 물 등 필수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난민 이주 계획은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 이뤄질 것이며,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 준비에서 핵심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집트와 인접한 라파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 물자 주요 반입 경로가 위치한 곳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 파괴’ 목표 달성을 위해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이 중요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군의 계획에 대해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계획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 남부의 유엔 식량배급소에 대한 공습을 통해, 인도주의 물자를 가로채 하마스 대원에게 배급한 혐의를 받는 하마스 작전부대 지휘관 무하마드 아부 하스나를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마스는 성명에서 하스나는 경찰관이라면서, 이번 공습은 원조물자 분배를 방해하기 위한 “비겁한 암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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