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7일 중국산 드론체계(UAS)를 사용하는 기간시설 등에 대한 사이버 보안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 안보·기간시설 안보국(CISA)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지침은 중국산 UAS가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보망과 민감 정보에 대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핵심 기간시설과 주∙지역∙부족∙영토 내 파트너들에게 권장되는 사이버 보안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CISA는 중국 정부가 중국 내 기업의 자료에 접근하고 통제할 있는 확장된 법적 근거를 최근 마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 기간시설 운영에 중국산 UAS를 사용할 경우 민감한 정보가 중국 당국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데이비드 머싱턴 CISA 기간시설 보안 수석부국장은 에너지와 화학, 통신 등 미국 내 중요 기간시설에서 비용 절감과 직원 안전 향상을 위해 UAS 의존도를 높여가고 있지만, 중국산 UAS는 국가안보와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노출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본드란 FBI 사이버 담당 부국장도 대비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산 UAS가 국가 주요 부문에 광범위하게 배치되는 것은 국가안보 문제이며, 기관의 체계와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드론에 의한 밀수품∙폭발물∙무기 운송, 금지된 지역에 대한 악의적 목적 정찰, 사생활 침해 등도 우려된다고 CISA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 기간산업과 관련된 조직들은 안전하게 설계된 미국산 UAS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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