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밀경호국 “중국 해커, 수천만 미 코로나 구제기금 절도”

중국 해커가 2020년부터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 코로나 구제기금을 훔쳐 왔다고 미국 비밀경호국이 5일 확인했습니다.

미 비밀경호국은 APT41로 알려진 중국 해커 조직의 코로나 구제기금 절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NBC 뉴스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NBC 뉴스는 5일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조직이 최소 2천만 달러에 달하는 코로나 구제기금을 훔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여기에는 실업자 보험 기금과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금 등이 포함됐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청두시에 기반한 중국 해커의 절도 행위가 외세와 연계된 코로나 팬데믹 사기로는 첫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해커 조직 일부가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와 통신 업체 등 100개 이상 회사에 대한 첩보 활동을 한 혐의로 2019년과 2020년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성명을 내고 중국은 언제나 “모든 유형의 사이버 절도와 해킹을 확고히 반대하며 이를 단속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사이버 안보에 대한 “억측”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