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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중국, 검열과 허위정보 확산 등 선전 행위에 수십억 달러 투입"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D.C.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이 워싱턴 D.C.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국제 정보환경을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어제(28일)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의 선전행위를 촉진하고 검열과 허위정보 확산을 용이하게 하는 국제 정보생태계 구축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정보 조작 노력이 선전∙검열, 디지털 권위주의 조장, 국제기구와 양자 협력관계의 악용, 협력(co-optation)과 압력의 결합, 중국어 매체에 대한 통제 등 5개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시도가 성공할 경우 국제 정보 지형을 변형시킬 수 있으며, 정보 편향과 격차를 초래해 다른 국가들로 하여금 그들의 경제∙안보상 이익을 중국 정부에 종속시키는 결정을 하게 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습니다.

국무부는 중국 정부의 이같은 노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주로 현지 언론과 시민사회의 저항에 의해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본부를 둔 해커집단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약 6만 건의 국무부 이메일이 도난당했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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