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국가 에콰도르에서 폭력조직들에 의한 유혈 사태가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에콰도르 최대 갱단 중 하나인 ‘로스 초네로스’의 수괴 아돌포 마시아스가 최근 탈옥하자 대니얼 노보아 대통령이 8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노보아 대통령의 조치에 반발하는 갱단들은 대정부 “전쟁”을 선포했고, 이에 노보아 대통령은 어제(9일) 갱단들을 “테러조직과 호전적 비국가 행위자들”로 규정하고 군에 소탕을 지시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어제(9일) 항구도시 과야킬에서 8명, 노볼 인근 마을에서 2명이 갱단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에 의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과야킬의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에는 어제(9일) 생방송 도중 흉기를 든 괴한들이 난입해 기자와 직원 여러 명을 붙잡아갔습니다.
당국은 수도 키토 등지에서 어제(9일) 수차례 폭발과 자동차 방화가 있었고, 경찰 7명이 갱단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12일까지 전국 학교에 휴교 조치가 내려졌으며, 여러 도시 상점과 회사들이 일찍 문을 닫고 시민들은 서둘러 귀가하는 등 거리에 혼란이 감돌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자미에 벨라 에콰도르 군 합참의장은 갱단들이 전례없는 유혈 사태를 벌이고 있다면서, “그들의 잔인무도함에도 이번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최대 코카인 수출국인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위치한 에콰도르는 멕시코, 콜롬비아 마약카르텔과 연계된 갱단 간 주도권 다툼으로 최근 수년간 폭력 사태가 급증해 왔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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