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에서 정국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도소 6곳에서 인질로 잡혀 있던 교도관 50명과 경찰 7명이 모두 풀려났습니다.
에콰도르 교정당국(SNAI)은 어제(1일) 이같이 밝히고 풀려난 교도관과 경찰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인질극이 발생한 시기와 교도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질극은 치안 조치를 강화하는 정부에 대한 갱단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당국은 최근 교도소 내 폭력 사태에 연루된 수감자들을 다른 시설로 이감하고 국내 최대 교도소 중 한 곳에서 무기를 수색해 압수하는 등 대응 조치를 강화해 왔습니다.
당국자들은 인질극과 최근 수도 키토에서 발생한 두 건의 차량 폭탄 테러 모두 갱단들의 보복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는 한때 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인 나라 중 하나였지만 최근 몇 년 새 마약 거래의 주요 통로로 이용되면서 갱단이 증가하고 사회적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