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제(25일)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요충지인 도네츠크 시 인근 마린카를 장악했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이것은 하나의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마린카 점령 작전 참가자들을 치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도네츠크 시에서 남서쪽으로 5km가량 떨어진 마린카 장악으로 우크라이나 군 부대를 도네츠크에서 물러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측의 주장이 입증될 경우 이는 지난 5월 이후 러시아 군의 가장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의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 군 대변인은 이날 국영방송에 마린카를 놓고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슈투푼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군이 마린카 행정구역 경계선 상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며, 마린카를 완전 장악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이 크름반도 페오도시아 인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흑해에 연한 항구 지역이 봉쇄됐다고 러시아가 임명한 크름자치공화국 수반이 이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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