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송기 1대가 오늘(29일) 일본 서부 해상에 추락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일본 해상보안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상보안청은 8명의 탑승자 중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요코타 공군기지에 배치돼 주일 미 공군이 사용하던 CV-22 ‘오스프리’ 수직이착륙 수송기는 이륙한 뒤 현지 시각 오후 2시 40분쯤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 수송기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에서 이륙해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가고시마현 야쿠섬에서 동쪽으로 약 1km지점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비정과 항공기를 동원해 수송기가 사라진 지점 일대를 수색한 결과 오스프리 수송기의 잔해로 보이는 다수의 파편이 바다 위에 떠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고시마현 당국이 전한 현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추락 당시 이 수송기의 좌측 엔진에 불이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락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파악 중이라면서, “최우선 과제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16년 해병대용 MV-22 수송기가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 추락하고, 2017년과 올해 8월 호주에서도 같은 계열 수송기가 추락해 각각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V-22 계열 수송기는 그 동안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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