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북 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31일) 방한 중인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CAFP) 대표단을 만나 북 핵 문제와 북러 군사 협력,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외교정책협의회는 미 학계와 정부 전문가들이 미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 지원을 목적으로 1974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이날 면담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수잔 손튼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도발이 거세질수록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북한의 핵 개발 의지보다 더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생계와 인권을 희생해 이루어진 것으로 북한 인권 문제와 직결돼 있다”며 “한국 정부는 탈북민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강제북송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많은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외교정책협의회 대표단은 “북 핵 등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미한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고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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