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 불법 이주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끄는 블링컨 장관이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미국-멕시코 고위안보대화를 계기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과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양국이 경제, 안보 연례 고위급 대화를 통해 올해 또다시 생산적 논의와 공동의 성과를 이뤄낸 데 대해 언급했다고 밀러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 간 불법 이주민 문제와 신종 마약 펜타닐로 인한 어려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5일 멕시코 마약왕의 아들 오비디오 구스만 씨를 미국에 인도한 멕시코 정부에 사의를 표하면서, 법치주의에 대한 공통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구스만 씨는 세계 최대 마약조직 ‘시날로아(Sinaloa)’ 카르텔의 수장이었던 아버지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 씨가 2017년 미국으로 압송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시날로아의 우두머리로 떠올랐으며, 지난 1월 멕시코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날 멕시코로부터의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해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했던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구간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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