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 오악사카 지방에서 5일 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29명이 숨졌습니다.
헤수스 로메로 내무장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숨진 사람들 가운데 한 살 반 짜리 영아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약 20명 발생했으며, 일부는 중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살로몬 하라 크루스 오악사카 주지사는 사고 당일(5일) 정부 인력이 구조를 진행 중이며, 부상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사고 버스는 4일 밤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출발해 약 400km떨어진 오악사카주 믹스테카를 지나고 있었으며, 다음날(5일) 오전 6시30분경 운전사가 차량을 통제하지 못하면서 약 25m 아래 협곡으로 추락했다고 현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은 구불구불한 도로와 가파른 계곡이 있는 산악지형입니다.
현장 사진에는 절벽 아래 추락한 버스가 지붕이 뜯겨나간 채 납작하게 찌그러진 모습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한 생존자는 버스가 멕시코시티에서 약 100km 떨어진 푸에블라 인근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지만 운전사는 운행을 계속했으며, 이후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멕시코 서부 지역에서는 지난 4월 버스가 절벽에서 추락해 18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