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5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드론(무인기) 부품을 공급한 혐의로 중국과 러시아 기업 등을 수출통제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기업 11곳과 러시아 기업 5곳 등을 포함해 일부 핀란드 및 독일 기업 등 총 28개 법인을 수출 통제 대상 명단(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이날 명단에 오른 중국의 ‘아시아태평양링크’와 러시아의 ‘SMT-아이로직’을 포함한 9개 기업은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은 ‘특수기술센터’에 드론 부품을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홍콩에 기반을 둔 수출업체 ‘아시아태평양링크’가 러시아 드론 프로그램의 가장 주요 공급업체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또 다른 중국 기업 6곳은 이란 항공기 제조업체의 항공우주 부품을 조달한 혐의로 명단에 추가됐습니다.
앨런 에스테베즈 상무부 수출통제국장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의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전쟁을 계속 공급하고 지원하려는 이들에 대해 신속하고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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