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다짐했습니다.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소재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리는 김 위원장을 기지 입구에서 맞이하면서 40초 간 악수와 인사를 나누는 등 김 위원장을 환대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는 자국의 주권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신성한 싸움에 임했다”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의 모든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 무기 판매에 대해 논의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질문”에 임할 것이며, “시간이 있다”고 답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러시아의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상회담이 “중요하고 실질적이었다”며, 북한 측은 항공과 운송 분야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입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