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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외교장관 만난 리비아 외교장관 ‘정직’ 조치


나즈라 망고시 리비아 외무장관 (자료사진)
나즈라 망고시 리비아 외무장관 (자료사진)

리비아 정부가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만난 자국 외교장관을 정직 조치했습니다.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리비아 총리는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교장관이 이탈리아에서 지난주에 나즈라 망고시 리비아 외교장관과 만났다고 어제(27일) 발표한 뒤 망고시 장관을 정직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아는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 수립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비아 외교부는 망고시 장관이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회담 중 코헨 장관을 비공식적으로 우연히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이 만남에서 어떠한 논의나 합의, 협의도 없었다며 리비아는 이스라엘의 정상국가화를 완전하고 절대적으로 거부한다고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외교부는 해당 회담은 이탈리아 외교장관 주최로 열렸으며, 리비아의 최고위급에서 조율된 것으로 거의 2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코헨 장관은 회담에서 양측이 “두 나라 관계의 큰 잠재력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망고시 장관과 리비아 내 유대인 유산 보존의 중요성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유대민족주의 운동 ‘시온주의’ 단체와의 관계 정상화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리비아에서는 이날 수도 트리폴리 등지에서 해당 회담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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