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서부 지역에 이례적으로 강력한 허리캐인이 강타할 것으로 예상돼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센터 등은 시속 215km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힐러리’가 멕시코와 미국 남서부 지역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 재앙적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힐러리는 매우 강력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오늘(19일) 밤 캘리포니아주 남부에 근접한 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 남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캘리포니아주 남부 등에 주의보와 홍수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미 언론들은 열대성 폭풍이 캘리포니아를 강타하는 것은 80여 년 만에 처음이라며 지역 당국과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기상 당국은 특히 남서부 지역은 다음 주 초까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의 일부 지역은 1년 치가 넘는 비가 쏟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서부 지역에 7~13cm, 일부 지역은 최대 25c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18일)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남서부 지역에 허리케인에 대응한 인력과 물자를 미리 배치했다며 주민들에게 당국의 지침에 귀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