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문건 유출 신속조치…파트너와의 신뢰 훼손되지 않아”

백악관은 최근 유출된 미국 정보당국의 도감청 문건과 관련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기밀 자료 유출로 미국과 파트너 간 신뢰나 공동 목표를 위한 노력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7일 “미국 정부는 도감청 사건 관련 유출 문건 공개로 인한 국가 안보 피해를 평가하고 그 피해를 완화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We haven't wasted any time trying to assess the damage done to our national security by these disclosures and to mitigate that damage. We take that responsibility seriously as well. As soon as these disclosures came to light, president Biden directed that we run a high priority senior level interagency process focused on understanding what happened.”

커비 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또한 그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문건 유출 사건의 경위를 밝히기 위해 “문건 유출이 발생하자마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고위급 기관 간 프로세스를 최우선 순위로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동맹 및 파트너에게 사건 경위에 대해 충실히 설명할 것을 정부 기관에 지시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He directed senior leaders across the administration to reach out directly to allied and partner leaders to reassure them about our commitment to safeguarding intelligence to answer to the best of our ability any questions that they might have and to express our continued commitment to all our security partnerships. Now I'm not going to detail or list those conversations for you and I'm not going to attempt to characterize the reactions of those individual nations.”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에게 동맹국 및 파트너 당국자에 직접 연락해 그들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변하고, 모든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약속을 전하기 위해 정보를 보호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에 대해 그들을 안심시킬 것을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동맹과의 그 같은 대화나 개별 국가의 반응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나 “그들은 전화에 고마워했으며, 우리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I will simply say this broadly. They have appreciated the calls. They have appreciated the seriousness with which we are taking this issue. And they have appreciated our commitment to keeping them informed. Thus far, this regrettable exposure of classified material has not resulted in a breach of trust or confidence between us and our partners or in our shared efforts to advance shared goals around the world.”

아울러 “그들은 그들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기밀 자료의 유감스러운 공개로 인해 우리와 파트너 간 신뢰, 확신이나 전 세계에서 공동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한 우리의 공동 노력이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