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반도 시각 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 47분경부터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2발 모두 약 370km를 비행한 후 동해에 탄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도 이날 북한의 발사를 확인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오전 7시 47분과 7시 57분에 각각 발사됐으며, 2발 모두 최고고도 약 50㎞, 비행거리는 약 350㎞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전 7시50분경 방위성 정보를 인용해 북한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전 8시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발사됐다고 한 번 더 발표했습니다.
발사체는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쏜 지 8일 만입니다. 북한은 당시 발사에 대해 '모의 핵탄두 공중폭발' 실험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북한은 이날까지 올들어 총 8차례 탄도미사일을 도발을 단행했습니다.
이날 발사는 미한 연합 훈련과 미 항공모함 전개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한국 군은 연합기동훈련인 '전사의 방패'와 연합 상륙작전 '쌍룡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이 2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