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괌 당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괌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이 없지만 역내 주변 사건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사만다 브레넌 국토안보 고문을 인용해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보도된 발사가 마리아나 제도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습니다.
[괌 당국] “No immediate threat was assessed for the Marianas from the reported launch,” said Homeland Security Advisor, Samantha Brennan. “With occurrences like these, the community is reminded to have preparedness plans for all hazards and all threats and become comfortable about discussing them with your families. Natural hazards are ever-present but it is beneficial to have discussions for human-caused threats as well.”
그러면서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면 지역사회는 모든 위험과 위협에 대한 대비 계획을 세우고 이에 대해 가족과 논의하는 것에 편안해져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연재해는 항상 존재하지만 인간이 일으킨 위협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도 유익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괌 당국은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은 마리아나 지역융합센터(MRFC)와 미 연방 군사 파트너들과 함께 최근 북한이 쏘아 올린 미상 발사체들에 대한 보도들을 포함해 역내 주변 사건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괌 당국] “The Offices of Guam Homeland Security and Civil Defense (GHS/OCD), in conjunction with the Mariana Regional Fusion Center (MRFC), federal and military partners, continue to monitor events surrounding the region including reports of the recent launch of an unidentified projectile out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today.”
북한은 16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정상각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발사된 이 탄도미사일은 약 1천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북한이 ICBM을 쏜 것은 지난달 18일 ‘화성-15형’ 발사 이후 약 한 달만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올해 6번째로, 지난 14일엔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