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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도발 중단하고 대화 나서야...여전히 외교 신뢰"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7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7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의 안보를 수호하면서도 여전히 외교를 해법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잇단 도발을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면서도 한반도 비핵화 원칙 아래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재확인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입장을 매우 분명히 했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역내 미국인뿐 아니라 우리가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맺은 조약 동맹에도 위협을 제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You know that we don't respond to provocations and we don't respond to propaganda. We have made our position on the DPRK, I think, crystal clear. We have a policy of seeking to bring about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e DPRK’s nuclear weapons, its ballistic missile programs pose a threat not only to Americans in the region but of course, to our treaty allies, to whom we have an ironclad security commitment.”

프라이스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미국에 ‘적대적이며 도발적인 관행을 이어가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가 도발과 선전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어 “여러 차례에 걸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스템과 탄도미사일 실험, 그 외 도발적인 행동을 포함해 전례 없는 속도로 도발에 나선 건 북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It is the DPRK that time and again at an unprecedented rate has engaged in provocations including multiple tests of ICBMs systems, other ballistic missiles and other provocative activities that have posed a threat to peace and security in the Indo-Pacific and in some ways even well beyond.”

또한 “그러한 행동은 인도태평양과 어떤 면에선 그 너머 지역에까지 위협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비록 우리는 그러한 프로그램과 위험한 도발로 인해 미국과 역내 파트너가 직면한 위협을 지적했지만,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Even as we have pointed out, the threat that we and our partners in the region face from these programs and these dangerous provocations, we've made very clear that we have no hostile intent towards the DPRK. That is also why, for more than a year now, we have made very clear our willingness to engage in direct talks with the DPRK without preconditions to help bring about to advance the prospects of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That remains our policy.”

이어 “이에 따라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가능성을 진전시키기 위해 1년 넘게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직접 대화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매우 분명히 한 것”이라며 “그것이 여전히 우리의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은 도발을 거듭할 뿐 우리의 외교적 제안을 계속 거부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외교적 제안은 유효하다”고 확인했습니다.

[녹취: 프라이스 대변인] “It is the DPRK that on the other hand, has only engaged in provocation after provocation and has rejected our diplomatic overtures time and again. Nevertheless, our diplomatic overtures remain. We would like an opportunity to discuss these issues face to face if that's the preference. But we believe in diplomacy, even as we have made clear in word and indeed, that we are going to stand by the security commitments that we have to our treaty allies to Japan to the Republic of Korea, to our allies around the world.”

그러면서 “그들이 원한다면 우리는 이런 사안을 얼굴을 맞대고 논의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우리가 조약 동맹인 일본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 다른 동맹에 대해 우리의 안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점을 말과 행동으로 분명히 했지만, 우리에겐 외교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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