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1일 이란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한 이란 관리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하마드 몬타제리 이란 검찰총장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몬타제리 총장은 지난 9월 시위 도중 체포된 많은 이들에게 가혹한 형을 내리도록 법원에 지시한 바 있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장갑차를 비롯해 이란 당국이 시위 진압에 동원한 장비를 제조한 이란 기업 이멘 사나트 자만 파라(Imen Sanat Zaman Fara)도 제재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이밖에 바시지 민병대 고위 간부 2명, 이란혁명수비대 간부 및 조직원 4명도 제재됐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부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 정권이 인권을 옹호하는 자국민들에 대한 폭력을 강화하는 것을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이번 제재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 씨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뒤 석 달 넘게 반정부 시위가 계속돼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