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미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기 위한 미국이 지원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첫 외국 방문으로 미국 워싱턴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날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싸우고 있는 전쟁은 앞으로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세계를 규정하게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지원과 원조에 감사를 표하면서, "미국의 돈은 자선이 아니라 국제 안보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촉진할 수 있다면서 "국경을 넘어서는 침략자는 누구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내년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기는 전환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날 연설을 마친 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상원의장을 겸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격전지에서 싸우고 있는 장병들이 서명한 국기를 선물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18억 5천만 달러 상당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번 지원에는 러시아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패트리엇 방공체계가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