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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북한의 ‘한국 나토대표부 신설 비판’ 일축… “한국과 안보·과학·재난구호 협력”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국가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오른쪽부터 윤석열 한국 대통령,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시아 국가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오른쪽부터 윤석열 한국 대통령,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군사 안보와 재해 대응 부문에서 한국과 폭넓은 공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는 가치를 공유하는 밀접한 협력 관계라며, 한국이 대북 압박과 무기 수출을 노리고 나토 대표부를 설치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나토가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거듭 강조하며 지난달 개설된 한국 대표부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나토 대변인은 14일 VOA에 “한국은 나토의 적극적이고 중요한 파트너”라며 “2005년부터 나토와 한국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을 둔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 대변인] “The Republic of Korea is an active and valued NATO partner. Since 2005, the Alliance and Seoul have developed a strong partnership based on shared values.”

이 같은 설명은 북한이 최근 한국의 나토 대표부 신설을 맹비난한 데 대한 나토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2일 한국의 나토대표부 개설에 대해 “나토를 반공화국 ‘압박공조’에 끌어들이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한국이 나토 대표부 설치를 계기로 무기 수출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토 대변인은 이에 대해 나토와 한국 간 공조는 주요 안보 현안에서 재난 대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뤄진다며 ‘대결광들의 추태’라는 북한의 비난을 일축했습니다. “한국과는 비확산, 사이버 방어, 대테러, 안보 관련 민간 과학 프로젝트, 상호운용성, 화학·생물학·방사능·핵(CBRN) 방어, 재난구호 등에서 정치적 대화와 실질적 협력이 개발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나토 대변인] “Political dialogue and practical cooperation are being developed across areas including non-proliferation, cyber defence, counter-terrorism, security-related civil science projects, interoperability, 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and nuclear (CBRN) defence, as well as civil preparedness, resilience and disaster relief. Allies agreed to invite all NATO partners to establish Missions to NATO in 2011, and we welcome that many partners have done so.”

아울러 “나토 동맹국들은 지난 2011년 모든 나토 파트너 국가를 초청해 대표부를 설립하도록 하는 데 동의했고, 우리는 많은 회원국이 그렇게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 국가는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으로 한국에 앞서 이들 3국은 이미 대표부를 설치하고 주벨기에 대사가 나토 대표를 겸해왔습니다.

한국은 지난 6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표부 신설을 공식화했습니다.

나토는 한국의 대표부 개설 요청을 2개월 만에 승인했고 지난달 22일부터 윤순구 벨기에 주재 한국 대사가 주나토대표부 대사를 겸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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