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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젤렌스키가 원하면 내일이라도 종전"…우크라이나 "영토 문제 타협 없어"


8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택이 무너졌다.
8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택이 무너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어제(8일) 언론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언제 끝날지 알고 있다”며 “그가 원한다면 내일이라도 끝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종전 조건으로 크름반도와 다른 점령지들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로 인정할 것을 요구해온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8일자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토 보전 문제는 타협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쿨레바 장관은 “러시아는 회담이 아니라 새 전투와 공격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전선 전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파블로 퀴릴렌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도네츠크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포격으로 민간인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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