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중국 북핵 수석대표와의 화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언제든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7일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화상회담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 고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8일 보도자료에서 미중 북핵 수석대표가 “북한의 점점 더 불안정을 초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Kim expressed concern about the unprecedented number of ballistic missile launches carried out by the DPRK this year, including eight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He strongly condemned these missile launches, each of which violated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stressed the need for all UN Member States to fulfill their obligations and fully enforce the sanctions regime. Kim emphasized that maintaining peace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is an important shared goal and reaffirmed that the United States is committed to diplomacy and is prepared to meet with the DPRK at any time.”
프라이스 대변인은 “김 특별대표는 올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8발을 포함해 전례 없는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특별대표는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이들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의무를 다하고 제재를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또 “김 특별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공동의 목표임을 강조하고, 미국이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언제든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아직 류샤오밍 대표의 발언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류사오밍 대표는 지난달 24일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대사를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대립과 압박 캠페인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유관국들은 냉정을 유지하고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