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인들을 굴복하게 만들려는 러시아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어제(5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문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사실상 손 들도록 하는 현재의 러시아 전략”은 실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심은, 러시아가 의미 있는 외교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 한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만일 러시아가 의미 있는 외교에 관심을 보인다면 “우리도 도울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 가능성에 대해 “상상해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러시아인들이 출로를 찾으려 시도하는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서 이것(전쟁)은 끝날 것이며, 거의 분명히 외교와 협상을 통해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목도해야 할 것은 올바르고 항구적인 평화이며, 거짓평화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과 민간인 주거 지역 등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