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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7공군, 북한 ‘강화된 조치’ 위협에 “미한 동맹 ‘철통’…고도의 군사준비태세 유지”


미 해병대 F-35B 전투기와 한국 공군 KF-16 전투기가 2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했다.
미 해병대 F-35B 전투기와 한국 공군 KF-16 전투기가 2일 한국 군산 공군기지에서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했다.

북한이 미한 연합공중훈련에 강력히 반발하며 후속 조치를 위협한 가운데 미군은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고도의 군사준비태세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한 미 7 공군은 미한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북한의 반발과 관련해 “미한 동맹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7 공군 공보실] “The ROK-US Alliance remains ironclad. Our forces maintain a high state of military readiness and vigilance in full support of U.S. government efforts to bring peace, stability and prosperity to the Korean peninsula.”

7공군 공보실은 2일 북한이 이번 훈련을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강화된 조치를 예고한 것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 번영을 가져오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고도의 군사 준비태세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비질런트 스톰은 미국과 한국군의 대비태세를 향상하고 미한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예정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공군은 “참가 미군은 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의 유형을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7 공군 공보실] “Participating U.S. forces represent the types of capabilities that could be made available to assist in defending the Republic of Korea under the terms of the Mutual Defense Treaty. Combined trainings such as Vigilant storm integrate U.S. and ROK forces to train on mutual support procedures, further improving understanding and trust between the two nations.”

또한 “비질런트 스톰과 같은 연합훈련은 미군과 한국군을 통합해 상호 지원 절차에 대해 훈련을 함으로써 양국 간의 이해와 신뢰를 더욱 향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 EA-18 전투기가 한국 오산 공군기지에서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했다.
미 해군 EA-18 전투기가 한국 오산 공군기지에서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했다.

북한은 미한 전투기 약 240대가 동원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한이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때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달 31일 성명에서 이번 미한 연합공중훈련에 대해 “미국이 계속 엄중한 도발을 가해오는 경우 보다 강화된 다음 단계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호주 국방부는 미한의 연합공중훈련에 자국 공군의 공중급유기 1대를 배치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2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호주 왕립공군(RAAF)은 비질런트 스톰23-1 훈련을 위해 RAAF 앰벌리 기지에서 한국 김해 공군 기지로 KC-30A 공중급유기를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 “The Royal Australian Air Force (RAAF) deployed a KC-30A Multi-Role Tanker Transport (MRTT) from RAAF Base Amberley to Gimhae Air Base in the Republic of Korea for Exercise Vigilant Storm 23-1.”

이 대변인은 “호주군의 비질런트 스톰 훈련 참여는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각 공군 간의 강력한 관계를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호주군의 KC-30A와 승무원들은 이 훈련 동안 미국 및 한국 공군과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국방부 대변인은 “호주군은 여러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훈련을 포함한 강력한 국제 참여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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